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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벅스는 반려견 카페를 오픈했다. 위치는 북한강 쪽에 있고, 더북한강R 매장이다. 펫 파크 공간부터 북한강 전경을 바라보는 뷰까지 있어서 반려인들이 꼭 가고 싶을 만한 곳이다.
이렇게 스타벅스는 여러 '이색적인' 마케팅을 해왔다.
1. 시즌 마다 나오는 스타벅스 굿즈들
2. 시즌 음료
3. 매장마다 다른 콘셉트, 오픈/폐장 시간
4. 지역마다 다른 음료, 굿즈
이러한 이색적인 마케팅도 한 몫했지만, 오늘 눈여겨볼 것은 '일상 침투'이다.
초기 스타벅스는 일전에 없던 고급 커피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었다. 하지만, 이제는 스타벅스보다 더 맛있고, 고급스러운 가게들이 늘고 있다. 예를 들자면, 개인형 카페, 테라로사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왜 스타벅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걸까?
20년도 매출액은 1조 9284억 원으로 아메리카노가 약 4억 7천만 잔 팔린 수치예요. 이는 국민 한 사람이 일 년 에 6잔 정도를 마신 수준이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은 맛과 매장 분위기보다는 사이렌 오더, 드라이브 스루, 매장마다 다른 오픈/폐장 시간, 펫 파크, 굿즈, 신상품 등과 같은 마케팅 전략 때문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사이렌 오더는 바쁜 직장인들이 쉬는 시간에 여유롭게 커피를 사게 하는 습관을,
드라이브 스루는 운전할 때도 가볍게 커피 한 잔을 사게 하는 습관을,
굿즈&색다른 신상품은 주기적으로 스타벅스 소식을 체크하게 하는 습관을 만들어 줬다.
그리고 이제 펫 파크는 반려견과 산책할 때 조차도 스타벅스가 떠오르도록 할 거예요.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일상 침투'이다. 굳이 깊게 고민을 하지 않고도 스타벅스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벅스 단골들에게 인터뷰를 하다 보면 흥미로운 사실은, 굿즈, 신상품, 편함을 이유로 드는 사람들도 많지만, 생각보다 '그냥'이라는 답변을 하는 사람도 많다는 점이다. 이 ‘그냥’이라는 이유가 지금의 스타벅스를 만들어준 1등 공신이 아닐까 싶네요.
여전히 스타벅스는 맛과 매장 분위기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그럼에도 커피가 제일 맛있어서, 매장이 제일 고급스러워서로는 지금의 성공을 대변해주지 못한다. 핵심은 '일상 침투'이다.
나의 인사이트
요즘 소비재 기업들의 마케팅 트렌드는 이색적을 키워드로 많이 진행하고 있다. 왜냐하면 최근 굿즈 마케팅들과, 다양한 업종들끼리 콜라보를 하는 것을 보면 이색적인 것을 키워드로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곰표 맥주, 팔도 X미샤 bb크림, 하이트 진로의 두꺼비 콜라보 제품 등)
또한 이제는 제품의 퀄리티만을 강조하는 것은 더 이상 큰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 이에 스타벅스는 '일상 침투'라는 전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사실 이렇게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와서 일상에 녹아들면 당연히 지속가능성도 늘고, 고객 LTV도 높아진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고객의 일상에 녹아드는 것은 참 어렵다. 요즘은 어딜 가든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고, 각각의 차별화된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선택받는 것이 어렵다.
뉴스레터에는 사이렌 오더, 드라이브 스루, 굿즈, 펫 파크가 일상 침투의 전략이라고 했지만, 나는 추가적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또한 일상 침투에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나는 웬만하면 적당히 친한 지인들에겐 스타벅스 기프티콘으로 생일을 축하해주곤 한다. 이유는 그냥 가장 무난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인터뷰 중에서 그냥이란 말이 나왔는데, 그래서 생각해 봤다.
<그냥인 이유>
1. 접근성 용이
2. 인식이 좋음
3. 나도 주로 받았어서?
4. 무난함 (공부, 과제, 수다 등 다 가능하다고 생각?)
이 정도인 것 같다. 결국 일상 침투를 하기 위해선 스타벅스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니즈를 해결해줘야 할 것 같다. 또한 이렇게 니즈를 해소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스타벅스를 찾는 습관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일상 침투 전략의 핵심이 되는 것 같다.
최근 취준생으로서 다양한 기업의 비전을 보고 공부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 역시 고객에게 친숙하고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결국은 고객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고객 입장에서 감동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앞으로도 그 제품과 서비스를 찾게 될 것이고, 이는 고객에게 그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습관을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한 번의 유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CRM을 통해 고객을 붙잡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 든다. 스타벅스는 한정판 음료, 굿즈라고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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